Build 2014 윈도우폰 관련 발표 내용 요약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들의 가장 큰 컨퍼런스인 Build 2014 첫째날 키 노트에서 인상적인 내용들의 발표가 많았지만 그 중에서 윈도우폰8.1 에 대한 내용은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여기에서는 윈도우폰 8.1의 추가 및 향상된 부분으로 발표한 10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전세계 12개의 OEM 파트너
(현재 윈도우폰을 만들도록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 된 전세계의 제조사 들)
Build 2014에서 윈도우폰 제조사에 마이크로맥스와 프레스티지오를 추가함으로 총 12개가 되었다. 국내 업체의 경우 LG가 다시 추가되었고, 향후 여러 제조사에서 출시한 다양한 종류의 윈도우폰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2. 액션센터
(좌측: 액션센터를 통한 알림 메시지 목록 보기, 우측: 액센센터 상단 바로가기 편집 및 알림 설정)
윈도우폰 상단에서 내리는 형태로 끄집어 낼 수 있는 액션 센터가 생김으로써, 타일로 시작화면에 고정하지 않은 앱의 알림을 확인하는 것이 더 편해졌다. 액션 센터에서는 배터리 상태 등의 세부 정보도 확인할 수 있고, 앱의 바로가기 설정을 할 수도 있다. 윈도우폰 앱 개발자들은 이제 오직 액션센터에서만 보이도록 하는 알림도 구현 가능하게 되었다.
#3. 잠금 및 타일 화면 개선
윈도우폰 8.1에서는 추가적인 UI 개선이 있었다. 그 중의 하나로 기존 이미지와 텍스트를 보여주던 잠금화면을 보다 다채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API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큰 화면의 윈도우폰에서만 가능했던 많은 타일을 배치하는 것을 작은 화면의 윈도우폰에서도 가능하도록 했고, 타일의 배경으로 백그라운드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윈도우폰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본인만의 폰을 만들 수 있는 부분이 확장되었다.
#4. 디지털 비서 코타나
(좌측: 코타나 실행화면, 중앙: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 우측: 점점 학습되는 코타나 노트북)
음성 인식을 통해서 특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은 현대 IT 기기들에서 더이상 낯선 방식이 아니다. 윈도우폰8.1에서 발표한 코타나는 음성 인식과 더불어 사용자에게 특화된 디지털 비서로서 동작한다. 코타나는 헤일로라는 게임에서 등장한 인공 지능 캐릭터로 주인공을 돕는 비서 역할을 했었다. 윈도우폰의 코타나는 Bing 엔진을 통해서 인터넷과 사용자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편지함에 항공권이 있으면, 해당 항공기의 출발 시간이 변경 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상황에 맞게 전화를 걸어주고, 약속을 미리 알려주고, 자주 가는 장소 등을 노트에 기록하는 등 진짜 비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코타나는 기본 앱들과 연동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서드 파티 앱들과도 같이 연동할 수 있다. 페이스북을 포함해서 이미 많은 업체의 앱들이 코타나와 연동되어있다.
#5. 비즈니스 기능
(좌측: VPN에 연결중인 상태, 우측: 암호화된 메일 보는 화면)
윈도우폰은 긴 시간동안 검증된 윈도우 NT 커널을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윈도우폰8.1을 비즈니스에도 잘 활용하기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많은 비즈니스 솔루션 파트너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에 윈도우폰을 활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 중에는 보안 및 디바이스 관리 부분이 있다. 관리 부분으로는 기업에서 신규 직원을 등록하면 윈도우폰8.1 로 메일과 앱, 정책, 설정 등을 자동으로 다운받게 할 수 있다. 보안 부분으로는 기업용 VPN 을 지원해서, 윈도우폰으로 기업 내부 사이트를 브라우징 할 수 있다. 또한, S/MIME 을 지원해서 암호화된 메일을 폰에서 읽을 수 있고, 폰에서 서명된 메일을 보낼 수도 있다. 그리고 MDM 정책을 통해서 폰에 복사본 파일을 저장할 수 없도록 하거나, 특정 앱을 실행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6. 윈도우폰 스토어 앱 및 기본 앱 향상
(좌측: 새로운 윈도우폰스토어 UI, 중앙: 대폭 향상된 일정 앱, 우측: WI-FI를 쉽게 연결하도록 하는 Wi-Fi 센스)
윈도우폰 스토어 앱은 사용자들이 앱을 찾고 설치하는 경험의 향상을 위해서 전체적인 UI에 많은 개선을 하였고, 그 중 하나는 사용자의 앱 설치 경향을 분석하여 앱을 추천해 주는 기능이다. 또한 일정 앱은 주간 보기 화면에서 한눈에 일정을 확인하고, 세부 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되었다. 그리고 Wi-Fi 센스 앱은 무료 Wi-Fi 접속 시 포털 화면에서 매번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접속할 수 있도록 하거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7. 일반 전화를 화상 전화로 업그레이드
(좌측: 일반 전화가 왔을 때 화상 전화 아이콘 표시, 우측: 화상 통화 앱을 전화 설정에 연결)
비디오 콜 기능이 있는 Skype 같은 앱이 설치되어 있고, 연락처에 Skype 주소가 연결된 경우에는 일반 전화 통화 시에 화상 전화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일반 전화와 화상 전화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원활하게 전환 될 수 있다.
#8. 워드플로우 키보드
새로운 문자 입력 방법으로 워드플로우 키보드가 생겼다. 기존 Qwerty 자판에서 입력하고자 하는 문자들을 하나씩 입력하는 것에 비해, 입력할 문자들을 슬라이드 하듯이 입력하는 것인데, 정확도가 매우 높고 또 편리하다. 실제 윈도우폰의 워드플로우 키보드를 이용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문자 입력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9. 윈도우 PC와의 연동 및 IE11
(좌측: IE11의 브라우징 화면이며 탭 버튼과 리딩 모드 버튼이 보임, 우측: IE11의 리딩 모드)
기존에 윈도우폰과 윈도우 PC와의 연동을 위해서 원드라이브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윈도우폰8.1 부터는 사진이나 오피스 파일의 연동 외에도 Wi-Fi 센스나 테마 등도 동기화가 가능 해서 디바이스 별로 중복으로 설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윈도우폰용 IE11에 인프라이빗 브라우징을 기능이 추가되었고, 리딩 모드를 통해서 글자 크기를 크게 하거나 배경을 어둡게 해서 좀더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되는 등 여러 기능 들이 추가 되었다.
#10. 새로운 Lumia 디바이스
(좌측: 듀얼 심을 제공하는 Lumia 630, 우측: LTE를 지원하는 Lumia 635)
신규 윈도우폰8.1 디바이스는 2014년 중반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존 윈도우폰 8 로 출시된 모든 Lumia 디바이스는 윈도우폰8.1로 업그레이드 된다. 제조사를 통해서 정식 윈도우폰 8.1이 나오지 않은 경우에는 Developer Preview 프로그램을 통해서 윈도우폰 8.1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출시 될 모델 중 플래그십 모델로는 Lumia 930이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630과 635는 각각 듀얼 심과 LTE 지원 모델로 나올 예정이다. Lumia 디바이스는 자체 앱인 Nokia Radio나 Here Map 뿐만 아니라 Nokia Imaging SDK, SensorCore SDK등을 제공함으로서 보다 차별화된 디바이스 전략을 가져가게 된다.
지금까지 Build 2014 키노트에서 소개된 윈도우폰 8.1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았다. 윈도우폰 8.1 을 통해서 보다 더 개인화된 경험을 할 수 있고, 코타나를 통한 디지털 비서 기능을 체험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많은 기능들이 추가가 되었으므로 윈도우폰 8.1의 성장을 더욱 기대해본다.
#관련 자료
Cortana (yes!) and Many, Many Other Great Features coming in Windows Phone 8.1
Build 2014 Windows Phone 8 Sessions
What's new in Internet Explorer 11 for Windows 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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