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 모임 시즌4 / 2주차 후기
오늘 앱 개발 모임 시즌4의 2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먼저 새로 오신 분들의 소개를 하고(고재관MVP, 송종근 님) 각자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공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로 제가 앱 개발 모임 안내서 초안 작업한 것을 공유하고 새로 참가하신 분들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잠깐 소개해 드렸어요. 그리고, 이번 시즌에 계획으로 소모임에서 진행 중인 Telegram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Xamarin, Codova+WinJS 크로스 플랫폼 앱을 테스트해볼 계획을 공유했고요.
이어서 이진백님이 그 동안 만드셨던 레알가사 앱 소개와 이번 업데이트를 소개해 주셨어요. 새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UI를 많이 변경했는데, 사용자 리뷰가 안 좋아서 피드백을 반영해서 다시 업데이트한다고 하시더군요. 레알가사 앱을 사용하면서 자세한 후기를 올려주시는 분들이 있는 걸 보니 상당한 팬들이 있는 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DesignMe라는 유료 앱으로 짭짤한 수입을 내고 있는 이종인님이 완전히 새로 만들고 있는 Windows 버전 DesignMe 앱에 대한 계획을 들었어요. 장장 6개월의 프로젝트로 굉장히 치밀한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현재 Design Me에서 지원하는 엄청나게 많은 지역화 언어들을 직접 만든 툴로 어떻게 지원하는지에 대해서 공유해 주셨습니다.
다음은 현재 직접 만든 3D 엔진으로 크로스플랫폼 MMORPG 게임 ProjectD을 준비 중인 유영천님이 완성된 데스크탑 버전의 게임(일본에서 무료로 먼저 서비스하신다고)과 마무리 작업 중인 스토어 앱 버전을 보여주셨고, 개인적으로 필요해서 만들고 계신 OneDrive 뮤직 플레이어 앱을 잠깐 보여주시면서 C++에서 스토어 앱 만드는데 SDK 지원이 잘 안 되서 어렵다고 한참 투덜거리셨습니다… 게임 서버와 웹사이트를 애져를 이용해서 서비스하고 있는데 아주 기능이 강력한데다 비용의 절반 정도는 BizSpark를 통해서 절약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하셨네요.
지난 시즌 최고의 앱으로 선정된 LiveBoard를 개발하신 김영재님도 참석하셨는데, 요즘에 회사에서 서버 쪽 개발하느라 바쁘지만… 예전에 생각했던 3D Printer 앱을 해볼까 아니면 완전 새로운 앱을 해볼까 고민 중이라고 하셨네요.
바로 이번 주에 새로 ScreenShot AutoCut 앱을 등록하신 박문찬님은 앱 개발 후일담(?)을 들려주셨어요. 디아블로3 스크린샷에서 아이템 부분만을 잘라서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인데요. 아직 앱 등록한지 며칠 되지 않아서 다운로드 통계는 나오지 않지만, 홍보가 많이 되어서 다운로드가 많이 될 것 같다고. 놀라운 사실은 이미지 처리를 위해서 사용하는 라이브러리의 라이센스비로 사비 50만원을 투자하셨다고 하네요. 추후에 디아블로3 외에 다른 게임의 스크린샷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기능을 계속해서 투자하실 계획이라고 해요. 부디 잘 됐으면 좋겠네요. 본전은 뽑으셔야 할텐데…
오랜 만에 참석하신 한윤진님은 열심히 만들고 계신 사진 찍는 가계부 앱의 컨셉을 소개해 주셨어요. 가계부를 쓰는데 사진을 찍어서 가격과 함께 입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게 되었다고요. 현재 앱 개발 모임의 오픈소스 저장소에 올려서 작업 중이세요. 그리고, 회사의 디자이너 한분 의기투합하여 진행하기로 하셨다고요.
최한홍 에반젤리스트는 이번 모임에서 처음 Windows 앱 개발을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실습 자료 1회분(앱 개발 모임 멤버 대상 공유) 작성한 것을 공유하였습니다. 앞으로 2주마다 새로운 실습하기 문서를 공유하여 참가하시는 분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에요. 이 강좌의 영어 동영상 강좌는 온라인에서 보실 수 있어요.
한분 한분 공유를 하면서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모든 분들이 다 발표하지는 못 했네요. 이 후에 소모임 별로(Telegram 소모임, JumpStart 소모임) 나뉘어서 30분 정도 얘기를 나누었어요. 저는 Telegram 소모임에서 진행을 맡았는데, 우선 GitHub의 사용법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GitHub for Windows를 잠깐 공유 드리고, Telegram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구조를 잠깐 소개하고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Telegram의 경우 기존에 Windows Phone 8.0 기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포크해서 할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만들 것인지를 놓고 토론을 했는데, 결국 Windows RT 버전의 Windows Phone 8.1 프로젝트로 처음부터 새로 만들자 라고 결론이 났네요. 결과물을 빨리 보는 것보다 처음부터 만들면서 배울 수 있는 방향으로 하자는 데에 뜻이 모아졌어요.
참고로 이 토론 중에 Telegram을 Windows RT 앱으로 다시 만들자는 결정을 하면서, Windows Phone 8.1에서 2가지 앱 개발 모델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Visual Studio에서 제공하는 프로젝트에 Windows Phone 8.1 앱과 Windows Phone Silverlight 8.1 앱 등 2가지 앱 템플릿 프로젝트가 있다는 점과 함께 VoIP 앱은 Silverlight 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토론을 통해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두 프로젝트 사이에 여러 가지 차이가 있는데요. Windows Phone 8.1이 새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바뀐 점이 많아서 기존에 개발하시던 분들도 잘 모르던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네요. (관련 자료 API 차이 비교)
기존 앱을 포팅하는지, 새로 앱을 개발하는지에 따라 아래 의사결정 차트를 참고하셔서 앱 개발 계획을 세우시면 되요.
다음은, Windows Phone Silverlight 8.0을 8.1로 마이그레이션하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이런 저런 토론을 나누고 결국 모임은 한 10시쯤에 끝났는데 시간 괜찮으신 분들과 간단히 맥주 한잔 하면서 아두이노, 3D Printer, MEF, Pebble 등 개발자끼리 할 수 있는 수다를 나누다가 헤어졌습니다.
아직 새로 오신 분들이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시즌4는 어떤 일정으로 할지 등등의 얘기는 나누지 못 했지만, 다음 모임을 계속 하면서 구체화 시켜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