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텍처 저널 번역] 19권 엔터프라이즈 소셜 컴퓨팅 #1/2
약 4년전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는 아키텍처 저널에 대한 한글 버전을 포함하여 다양한 언어 번역본도 함께 제공했었지만, 전 세계 다양한 언어에 맞추어 제공하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하여 중도에 한글 버전이 제공되지 않기에 이르렀고, 올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차원에서 새롭게 한글 번역판을 제공하고자 시도중이다. 현재 23권까지 나와 있는 아키텍처 저널 중에서 최근 것 위주로, 그리고 내용의 가치를 가려서 시장에서 원하는 내용 위주로 선별하여 번역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외부 전문가를 통해 서너개의 아키텍처 저널 아티클이 동시에 번역되고 있으며 이를 내부에서 리뷰한 후, 본 블로그에 일정 분량씩 게시하여 피드백을 받아 최종 수정을 거친 후, 완성된 아티클들은 PDF로 변환하여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아키텍처 저널 19권에 수록되어 있는 Kendrick Efta의 Enterprise Social Computing의 한글 번역물을 리뷰 과정에 맞추어 두 번에 걸쳐 게시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의 피드백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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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소셜 컴퓨팅 (영어 원문은 여기)
작성자: Kendrick Efta
요약
오늘날 기업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핵심적인 비즈니스 요구와 애플리케이션 추세를 고려할 때 Microsoft Office SharePoint Server 2007은 기업이 소규모로 시작하여 소비자 중심 소셜 컴퓨팅 기술의 효과를 방화벽 내에서 재현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다. MOSS를 사용하면 소규모의 “약한” 소셜 컴퓨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소셜 컴퓨팅 시나리오로 확장하여 여러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는 다수의 사용자를 연결하고 조직 내에서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을 발휘할 수 있다. 성공 사례가 하나, 둘 나타나고 사례 연구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조직은 고객, 파트너, 외부 커뮤니티와 관련된 소셜 컴퓨팅 투자를 계획하게 된다. 조직은 비즈니스 의사 결정자와 IT 전문가 간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여 SharePoint 플랫폼에서 더욱 다양한 도구 집합을 채택하거나 개발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다. SharePoint 플랫폼에서는 방화벽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소셜 컴퓨팅을 사용할 수 있다.
소개
웹 2.0 단계의 인터넷의 특징은, 정적이고 이미 생성되어 있는 웹 컨텐츠 중심의 에코시스템으로부터 사용자의 참여와 홍보를 통해 활기찬 커뮤니티가 되는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에코시스템으로의 근본적인 전환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새로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에게 다양하면서도 공동 작업이 가능하고 사교적인 환경을 제공하므로 집단 지성 즉 “대중의 지혜”가 생성되도록 촉진할 수 있고, 사용자가 문제를 해결하고 의견 및 인식을 형성하며 커뮤니티와 상호 작용하는 방법을 발전시킬 수 있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과 소셜 컴퓨팅 기능의 효과가 웹 2.0 기술의 특징이다.
이러한 전환은 소비자 웹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에 가장 극적인 영향을 미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즈니스 및 기업 입장에서는 여전히 웹 2.0 소비자 및 소셜 웹의 효과를 조직의 사무실 내에서 최대로 재현하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기업에는 소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배포하기 위해 고려하고 해결해야 하는 여러 가지 고유한 요구와 과제가 있다. 그리고, “약한” 소셜 소프트웨어 환경과 “강력한” 소셜 소프트웨어 환경의 개념 구분은 특히 기업 내의 사회적 구조 및 규범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이 성장하고 규모를 키워감에 따라 비즈니스 가치를 공고히하면서 소셜 컴퓨팅에 대한 점진적 투자 계획을 세우는데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Microsoft Office SharePoint Server 2007과 같은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은 “작게 시작”하여 플랫폼의 각 요소를 시험해가면서 기업의 요구를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을 선정하고, 이를 기업 전략적인 측면에서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입증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할 수 있다.
기업의 비즈니스 요구
많은 기업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및 소셜 소프트웨어를 평가할 때 고려할 만한 비즈니스 요구에 대한 공통 패턴을 보여준다. 이러한 요구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및 소셜 소프트웨어가 “애플리케이션의 대세(Application Megatrends)”1 (그림 1)임을 분명히 보여 준다.
• 민첩성(Agility): 몇 시간 또는 며칠 만에(몇 주 또는 몇 개월 단위가 아니라) 구성하여 즉시성 비즈니스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의 비즈니스 요구는 많은 경우에 전술적인 수준에서 식별되고 관리되며, 비즈니스 요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면 폐기하거나 사용 중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시 애플리케이션(provisional applications)”으로 불리기도 한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임시 애플리케이션은 규모가 크고 보다 포괄적인 솔루션에 대한 투자 수익률(ROI)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POC(개념 증명)로 활용할 수도 있다.
• 사용 편의성(Usaility): 사용자에게 이미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능 및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근무 시간의 대부분을 Microsoft Outlook 2007을 이용하는 경우 사용자는 Outlook 인터페이스 내에서 주요 기능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소셜 컴퓨팅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채널의 필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채널은 모바일 인터페이스, 데스크톱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또는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예: Silverlight 또는 Flash)의 형태가 될 수 있다.
• “롱 테일” 비즈니스 요구 (Long Tail Needs): 소규모 회사 또는 대규모 조직 내의 작은 팀은 대부분 자신에게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여전히 매우 개성이 강한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 이러한 기업의 IT 조직은 기업 전체의 대규모 요구는 해결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별적인 요구 사항이 있는 소규모 프로젝트는 구현할 시간이나 예산이 없다.
• 강력해진 접근성(Empowered Access): 경영진이나 임원뿐만 아니라 모든 사용자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성능이다. 강력해진 접근성은 기업내 정보의 민주화로 표현할 수 있다. 또는 단순하게 표현하여 사용자 역할에 관계없이 현명한 판단과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 1: 인구통계 및 근무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는 비즈니스 요구
또한, 기업이 위에서 언급한 비즈니스 요구를 인지하고 반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평적” 사회 변화도 있다.
• 노동자 인구 통계(Worker demographics): 1977년부터 1997년까지 태어난 8천 1백만 명의 어린이들(Tapscott, 2008년, p. 16)(“Y 세대” 또는 “밀레니엄 세대”라고도 함)이 대거 노동 인구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 노동자들은 기술과 함께 성장했고 근무지에서도 사생활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술 및 소셜 컴퓨팅의 혁신적인 사용법을 채택하고 찾아내려 한다. 반대로 1946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7천 7백만 명의 “베이비 붐 세대” 노동자들(Tapscott, 2008년, p. 16)은 은퇴 연령에 가까워져 노동 인구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이 세대의 노동자들은 기술을 폭넓게 활용하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들은 방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 소셜 컴퓨팅 기술은 이들이 은퇴하기 전에 지적 자산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2
• 차세대 근무환경(Next-generation workplaces): 기업은 점점 종래의 근무환경 인프라 및 기대를 탈피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는 재택 근무, 조직의 모든 계층 구조에 있는 동료와의 원격 공동 작업, 버추얼 팀제 구조, 고객 및 파트너와의 관계 관리 방식 변화, 그리고 경제적 상황이 불안정함에 따라 “임시직(Gig Economy)”에 종사하는 프로젝트 프리랜서 및 컨설턴트의 비율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 소비자 기반 소셜 컴퓨팅 사용 사례(Comsumer-based social computing use cases): 많은 노동자가 소셜 컴퓨팅에 적극적, 효율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소비자 기반 도구를 회사 내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또 활용해야 한다는 기대가 커졌다. 최근에는 소비자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내에 소셜 컴퓨팅을 배포하여 널리 알려진 성공 사례3 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기업 사무실 내에서 소셜 컴퓨팅을 채택하여 소비자 기반 기술의 긍정적인 효과를 재현하고 회사의 비즈니스 요구를 이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기업의 당면과제
대부분의 노동자는 소비자용 소셜 컴퓨팅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집단 지성을 발휘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문제는 그러한 도구의 배포 및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IT 부서에 있다. IT 부서 입장에서는 보안이 뛰어나고 제어가 가능하며 회사 정책에 위배되지 않으면서도 관리가 용이한 소위 기업용 도구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거버넌스 영역에 대한 고민은 매우 현실적이다. 맬웨어 감염 시스템4으로 인해 지적 재산이 누출되어 생산성이 손상된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소비자 지향적인 소셜 컴퓨팅 서비스는 대부분 현재 기업 서비스5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 없으므로 기업이 사무실 내에서 소비자 웹의 효과를 재현하려 할 때는 고려해야 할 핵심적인 사항 몇 가지 있다.
• 소셜 컴퓨팅 솔루션의 채택 및 배포에서 성공의 열쇠는 대체로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 즉, 사용자들의 관계, 공동 작업 방식, 의사 소통 방식,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업무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일반적으로 기술 자체는 솔루션에서 그보다 훨씬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기업내 직원들의 요구를 이해하면 기술을 통해 그러한 요구를 충족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사용자가 기술에 대해 잘 알게 되어 기술의 이점을 잘 활용하게 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 “약한” 소셜 컴퓨팅 시나리오와 “강력한” 소셜 컴퓨팅 시나리오를 모두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최근의 Gartner 보고서6에는 “약한” 소셜 컴퓨팅과 “강력한” 소셜 컴퓨팅간의 차이점이 설명되어 있다. 모든 공동 작업 기술은 어느 정도 사회적 특성을 띄고 있지만 “약한” 소셜 소프트웨어는 개인간에 존재하는 기존의 연결 및 사회적 상호 작용을 보완할 수 있다 (전자 메일, 문서 공동 작업, 인스턴트 메시징). “강력한” 소셜 소프트웨어는 다소 느슨한 사회적 연결장치를 통해 다수의 개인 간 상호 작용을 촉진한다 (Facebook, Digg, LinkedIn, SlideShare, Twitter). 이 차이를 통해 조직은 약한 소셜 소프트웨어와 강력한 소셜 소프트웨어 사이의 연결선상에서 비즈니스 요구를 식별할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요구에 대해 조직내 사용자와의 토론을 계획하고, 이 사용자들이 소셜 컴퓨팅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도록 할 수 있게 된다.
• 너무 크게 시작하지 마라.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플랫폼 (“약한” 소셜 소프트웨어)을 이용하여 시작하되, 점차 소셜 컴퓨팅(즉, “강력한” 소셜 소프트웨어)이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하라.
• 고객, 파트너, 기타 소비자 지향적인 커뮤니티 및 서비스를 참여시킬 수 있도록 소셜 컴퓨팅에 대한 장기 투자를 계획하라.
• 거버넌스 요구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므로 필요에 따라 거버넌스 및 규정 준수에 대한 접근 방식 및 기능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라.
(…. 다음에 Solution Framework부터 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