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spark INTERVIEW] 바이미 서정민대표
1. 창업 아이템을 어떻게 생각해냈고, 어떻게 구체화 시키셨나요?
- 국내에서는 매년 3만 6천명(미국 3만 8천명에 이어 세계 2위)의 디자인전공자가 배출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이 전공을 살려 현업에 종사하는 비율은 극히 낮은 수준입니다. 즉 과잉공급으로 인한 디자인전공자들의 취업 문제를 알게 되었던 중 마침 오픈 마켓 모델을 적용하여 개인 디자이너에게 디자인 컨텐츠 판매에 대한 수익을 배분하는 해외 모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장조사를 거쳐 국내에서도 충분한 규모의 시장이 있다고 판단하여 기획 중인 모델을 사업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업을 런칭하기까지 약 1년이 소요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내부에서 자금을 조달하여 웹 개발 전문가 등 조직을 구성하고 컨텐츠 담당자를 채용하여 디자이너와 함께 의견을 나누며 사이트를 개발하였습니다.
2. 창업에 성공한 본인-혹은 동업자들-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으셨나요?
- 창업하기 전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하이 서울 창업스쿨'이라는 전문 창업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지식들을 어떻게 사업과 연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감각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먼저 사업가의 길을 걷고 계신 선배님들을 찾아 다니며 많은 조언을 구하고 조심스럽게 단계적으로 접근했던 것이 초기 창업을 성공시킨 배경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는 초기 3명의 인원이 공동창업을 했지만 처음부터 '명확한 역할 분담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현재까지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3. 어떤 방식으로 창업에 성공 하셨나요?
- 우선 자신의 사업모델에 대한 명확한 자가진단이 필요합니다. (경영컨설턴트나 주변 사업가에게 평가를 부탁하는 것도 한 방법) 이 과정은 자칫 무모한 아이디어 창업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정확한 타겟 분석과 사업수행전략 도출에 매우 유용합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계획서를 근간으로 한가지씩 현실화시켜 가다 보면 보다 체계적인 사업수행이 가능합니다. 한번의 대박을 노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집중하는 전략이 주요합니다.
4. 창업 과정, 혹은 창업 초창기에 부딪혔던 난관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이를 해결하셨나요?
- 사회경험이 부족한 창업자들이 겪는 난관은 크게 조직구성과 자금조달일 것입니다. 특히나 IT계열 이라면 뛰어난 전문인력을 구성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또한 사업화하여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의 자본금과 운영비용 역시 젊은 창업자들에게는 매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 전자는 마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끈질기게 본 사업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다녔습니다. 구직사이트부터 대학게시판까지 사업아이디어에 대해 홍보하고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을 다해 면접을 보며 인력을 모아 나갔습니다. (사실 청년창업기업에는 대안이 별로 없다.) 지금은 사람이 모이고 사업이 알려지다 보니 조금 더 수월하게 열정적이고 비젼 있는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어느 수준까지는 내부에서 자금을 조달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창업대회나 정부과제 등을 통해 사업자금을 확보하였고 꾸준히 매출을 증대시켜 나가며 자금문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5. 혹시 다른 기업 혹은 정부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이 있으셨나요? 있었다면 어떤 종류의 도움이었고, 이를 통해 어떤 결과를 얻으셨나요?
- 서울시의 우수창업아이템지원사업, 한양대 벤처경진대회 등 청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에서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사업화 자금을 받았고 보다 큰 규모의 정부과제에 선정되어 자금 지원 하에 사업을 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Bizspark'라는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MS의 대부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어 실제 금전적인 도움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6. 창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특히나 본인이 구상하고 있는 아이템을 어떻게 구체화시키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창업희망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 창업은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만큼 자신의 땀과 노력에 대해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꿈과 열정 있는 사업을 구상하시는 분께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처음 해보는 분이시라면 사전에 창업에 대한 전문적인 학습을 받아 볼 것을 추전하고 싶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예비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실제 처음 접해보는 창업이란 경험에 대해 미리 학습하고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아이템을 숨기려 하기 보단 창업대회 등에 나가 전문적인 진단을 받거나 현업에 계신 분들에게 사업을 소개하고 조언을 구하다 보면 의외로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창업에는 리스크가 있지만 반대로 리스크 이상의 효익도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디어를 사업화 하려는 '용기'가 창업의 첫걸음 입니다.
Comments
- Anonymous
April 28, 2009
[Bizspark INTERVIEW] 바이미 서정민대표